처갓집 바베큐

처갓집에는 근사하게 뻗어있는 다래 넝쿨 아래 놓인 평상이 있습니다. 결혼하면 매해 여름 평상 옆에 불 지피고 바베큐를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첫 여름 창고형 마트에서 사갔던 킹스포드 차콜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장모님이 백숙 삶으려고 지펴놓은 아궁이에 넣고 숯에 불을 지피니 아주 좋네요. 그 어느 때보다 불 지피기가 수월했습니다. 장모님이 끊어오시는 고기는 언제나 질이 좋습니다. 대충 구워도 맛이 좋습니다.

처갓집이 위치한 원주시의 로컬 막걸리인 원주 치악산 막걸리를 마셨습니다. 1,700ml 용량의 막걸리는 왠지 낯섭니다. 장인어른 생신이라 오랜만에 처갓집 어르신들이 함께 했습니다. 술 잘 하시는 이모님 덕에 오랜만에 기분 좋게 취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