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미친 선수"가 되었으니, 후회가 있으신가요?

김태훈(29, 삼성 라이온즈)이 가을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19일 대전 한화생명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좌익수 겸 클린업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태훈은 5타수 3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이미 1차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습니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400(5타수 2안타)을 기록하며 몸을 푼 그는 1차전에서 '괴물 투수' 코디 폰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팀은 패했지만 김태훈은 포스트시즌 홈런의 첫 맛을 보았습니다.

김태훈은 "폰세를 상대로 홈런을 쳤을 때 공이 방망이에 딱 맞는 것 같았다"며 "내 인생에서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렇게 야구를 해서 마이너리그에서만 좋은 선수로 기억될 줄 알았어요. 기분도 좋고 욕심도 많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김태훈의 타격 폼은 2차전에서 더욱 좋아졌습니다. 2회초 첫 타석에서는 와이스의 스위퍼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터뜨렸고, 3회초와 5회초에는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습니다.

김태훈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면서 삼성은 2차전을 7-3으로 승리했습니다.

경기 후 김태훈은 "제가 지고 팀이 이겨서 기쁘다"며 "우리의 강점을 잘 분석한 것 같다. 그 분석을 가지고 들어갔는데 투구가 저쪽으로 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팀 정신도 강했습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 첫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원정에서 1-1로 승리한 후 첫 두 경기에서 승리한 뒤 홈으로 돌아와 2차전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김태훈 감독은 "와일드카드 경기 때부터 팀 정신은 똑같았다. 질 때는 흥분하지 않았고, 이길 때는 안주하지 않았다. 그래서 1승 1패라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짧은 시즌 동안 '미친 선수'라는 명성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김태훈은 만족감보다는 실망감을 더 많이 표현했습니다. 플레이오프 1차전 폰세와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타점이 없습니다. 김태훈은 "타점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주자들의 출루 때와 같은 마음가짐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타점을 쌓아 팀이 더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전놀이터

김 감독은 이어 "가을 야구 시즌에는 팀이 이겨야 합니다. 시즌이 너무 짧기 때문에 오늘처럼 승리하는 경기를 하고 싶어요. 홈 경기는 더 많은 팬들을 끌어들입니다. 승리가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